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길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24년 기준,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여성이 90.7세, 남성이 86.3세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4.4년 더 깁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더 오래 사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생물학적 요인
(1) 호르몬 차이
●에스트로겐의 보호 효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심혈관 건강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폐경 전 여성의 심장병 발병률이 낮습니다.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의 위험 요인: 남성 호르몬은 공격성과 위험 행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사고나 폭력으로 인한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2) 염색체 차이
XX 염색체의 이점: 여성은 두 개의 X 염색체를 가지고 있어 유전적 결함이 발생했을 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유전적 "백업"을 가집니다. 반면, 남성은 XY 염색체를 가지고 있어 유전적 결함에 더 취약합니다.
(3) 면역 체계의 차이
여성은 면역 반응이 더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감염성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지만, 자가면역질환 발생 가능성도 약간 높아집니다.
2. 행동적 요인
(1) 위험 행동의 차이
남성은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위험한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합니다(예: 폭력, 과속 운전, 위험한 직업). 이는 사고나 외상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입니다.
(2) 건강관리 태도
여성은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려는 경향이 강하지만, 남성은 병원 방문을 미루거나 자신의 건강 문제를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질병 및 직업적 원인
(1) 음주와 흡연
남성이 음주와 흡연을 여성보다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심혈관 질환, 간 질환, 폐 질환, 자살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더 높습니다.
(2) 직업적 위험
남성은 고위험 직업(건설업, 군대 등)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사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4. 사회적 요인
역할 변화로 과거 남성은 생계를 책임지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나, 최근 여성도 비슷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여성의 수명이 길다는 점은 생물학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글을 마치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는 단순히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남성과 여성의 삶의 방식, 환경, 유전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의료 기술의 발전, 생활 수준 향상,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우리 사회가 노령화 사회로의 변화를 가속화하는 현 시점에서 건강한 노년을 유지하기 위한 건강 수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