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시 동대문 구청에서 '탄소톡스 동대문 성과 공유회'를 개최하면서 초대강사로 타일러씨의 강연이 있다는 소식에 얼른 달려가 보았죠.
동그란 눈망울로 한국 사람 못지 않은 한국어 어휘 실력을 갖추고 환경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는 미국인이예요. 한국살이 15년이 라고 하니 거의 한국 전문가 였어요.
자신은 아주아주 오지인 미국의 동부 버몬트 지역에서 살았다고 하네요.처음엔 땅의 80%가 산림이었답니다. 벌목으로 한때 20%로 떨어져 규제를 통해 어느 정도 회복은 되었다고 해요.
강의 내용은
지구 온도 변화로 인한 기후 위기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방법도 제시해 주었어요.
1.1°c의 재앙
지구의 온도는 1°c 오르면 지구의 몇몇 생명체의 멸종을 부르고 이제 2030년이 되면 2°c 오를 확률이 50%가 된다며 경각심을 갖게 했죠.
5년 후 생태계의 변화는 할 정도로 심각하다.
인천 송도 김포 등 한국의 서해가 잠기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의 환경 정책은 제도적 정비가 안되어 있고 뒤쳐진 점을 지적했어요.
2.나무가 아닌 숲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그의 많은 강조점 중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퀴즈였어요.
"우리가 지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다음 중 어느 것이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것일까요?"
1. 나무를 심는다.
2.팬더의 서식환경을 개선해준다.
모두들 1번을 외쳤어요.
그런데 오답 🎃이라네요.
🧸우산종(다른 동물의 생태계를 우산처럼 보호하는 종)인 팬더의 환경을 잘 가꿔주는 것이 나무 한그루 심는것 보다 34배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지고 있는 자원을 가꾸고 보존하고 지키는 것이 새로운 것을 하는 것보다 의미있다는 게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라 크게 마음에 와 닿았던 순간이었어요.
3.혼자 하면 0.00001, 함께 하면 1
혼자하는 작은 것으로는 아무 성과도 거둘수가 없고 제도적 정비를 통해 함께 이루어나가야 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러기위해 올바른 곳에 투표를 하고 하나라도 목소리를 내는 행동을 하자고 강조했어요.
🎯강의를 듣고 난 소감
한 시간 동안 강의 내용도 잘 전달이 된것 같아요. 열정을 다하는 말과 제스처도 인상적 이었어요.
1️⃣물건 하나를 고르더라도 환경인증 마크를 받은 기업에게 소중한 돈을 지출하는 현명한 소비 하기.
2️⃣종이를 아낀다면서 이면지를사용 하는것 보다 아예 사용 하지 않는것.
3️⃣당장 일회용 종이컵 하나 아끼면 다되는 것이 아니라 무심코 하는 행동에 목소리를 내어 얘기해 주기.
이 말들을 먼저 실천해 봐야 겠어요.
그리고 더 환경에 관심을 갖고 책도 읽어 보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어린이들의 손길이 담긴 구청에 전시된 환경작품들 인데 올려 보겠습니다♡